
근래 들어 가장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엄청난 이슈이다.
10여년전의 그들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깔끔하며 강하다.
게다가 10곡 모두가 (최소 6분이 넘어가는..대다수가 7분 이상인..) 대작들이다.
이 아저씨들이 이 앨범을 어떻게 라이브를 할지 걱정이 먼저 앞선다.
개략적인 앨범의 느낌은 2집 ride the lightng의 와일드함과 4집 and justice for all의 정제됨이 동시에 묻어 나는 것 같다.
전작 st. anger에 비하면 정말..제대로 그들 전성기의 음색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내심 올드팬인 나로서는 반갑기 그지 없다.. (결국 이것이 맞다는 것인가..?? 사실 st.anger도 나쁘지 않다. 최근들어 차에서 줄곧 그 앨범만 들었으니까..)
어떤면에서는 그들의 음악을 이끌어가는 헷필드나 커크, 라스가 바뀌지 않는 한 베이시스트가 바뀐다고 해서 메탈리카의 음악이 바뀔 수는 없는 것 같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나타난 것 같기도하다. (죽은 클리프씨는 사실 그러한 범주에 끼지 않는 초창기 절대적인 아티스트였으므로 열외.)
10년전과 같은 헷필드의 목소리 (그 특유의 버릇인 끝부분의 ~이야! 도 역시..), 깔끔하게 떨어지는 드럼루프와 리듬악기인지 멜로디악기인지 모를 커크의 기타 (한 때는 미디로 작업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인간미 없는 정확한 리듬)는 그대로였고..

로버트 트루질로의 베이스를 본격적으로 스튜디오 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던 정규앨범인 이번 앨범에서 살짝 달라진 메탈리카의 음색이 있다면 에소프레소 같이 쓴 맛의 매력을 보이던 그들의 음색에 적당한 양의 우유가 들어 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전임 베이시스트였던 뉴스테드 역시 핑거링 베이스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오로지" 핑거링으로만 연주하는 트루질로의 연주는 피킹 베이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강인한 부드러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20대 때는 강력한 피킹 베이스 연주에서 느끼는 철커덕 소리를 좋아했었지만..)
오래간만에 참 균형미 넘치는 헤비메탈 연주들을 듣게 되서 매우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곡을 들자면
꿀 맛 같았던 "the unforgiven III"을 제일 먼저 들 수 있을 것 같다.
전작들보다 더 무겁고 아름다운 피아노와 현악기의 클래식한 선율로 시작해, 브라스로 임팩트를 주고 난 후 터지는 우울하고 헤비한 "용서할 수 없는" 선율은 말 그대로....꿀 맛이다..
두번째 추천곡은 역시...
앨범의 하이라이트인 9분 58초짜리의 대곡 "suicide & redemption"........
첫 느낌이 어떠냐고?
듣자 마자 온 팔에 소름이 돋아서 곡이 끝날 때 까지 이퀄라이져 불빛들 춤추듯
살갖 표면을 들어왔다 나왔다 한다.
20대 초반에 이 연주곡을 들었다면 남의 눈치를 볼 것도 없이 머리부터 미친듯 흔들어 댔을거다.
하지만 기승전결의 완성된 구조를 좋아하는 이 형님들은 대표적 대작 중에 하나인 "orion"에서도 볼 수 있었던 통일된 다양성을 부여하며 9분 58초가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주시고 있다.
드라마틱하고 우아한 헤비 사운드가 듣고 싶다면 앨범을 사자마자 바로 9번 트랙부터 틀어 보시길... 피가 철철 끓는 20대 초반인 당신의 모습을 (가슴 속에서나마) 재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를 다 쓰자니..내가 뭐 평론가도 아니고 굳이 꼭 한곡 한곡 써야할 필요를 못 느껴서 (사실은 귀찮기도 하고 노트북 배터리가 다 되어가는 관계로..-_-;;) 스킵하고...일단 한 번 들어보시기를 강권하는 바이다.
원츄!
메탈리카!
러뷰!
메탈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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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ly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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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셀프 타이틀 앨범 이전의 정통?을 느낄 수 있다면!!!
이 글을 읽으니까 엄청나게 기대가 되네요.
헷필드가 언제서부턴가 창~하는 거 같이 목소리가 늘어지더군요. 참 듣기 싫었는데 예전 창법을 회복했다니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