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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5 yoolyool 축구도 끝나고....
- 2009/06/26 yoolyool '라이브로 ACL 보기'…한국인의 0.03%에게만 허락된 '특권'
- 2009/03/07 yoolyool 20090306/k리그 개막전/던전/전남드래곤스vsFC서울/1:6 (1)
- 2007/10/11 yoolyool 웃지마라 이관우
한 시즌이 지났다..
또 한번의 다 쓴 시즌권을 보면서
입장료 효율을 한번 생각해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래, 챔피언 결정전까지는 가줘야...'
수고했다, FC서울
애쓰셨습니다, 귀감독님 그리고 선수들..
어느새
내 분신 같은 나의 축구팀.
올 겨울엔
귀감독도 없고~ 성용이도 가고~
아응....
또 한번의 다 쓴 시즌권을 보면서
입장료 효율을 한번 생각해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래, 챔피언 결정전까지는 가줘야...'
수고했다, FC서울
애쓰셨습니다, 귀감독님 그리고 선수들..
어느새
내 분신 같은 나의 축구팀.
올 겨울엔
귀감독도 없고~ 성용이도 가고~
아응....
| K리그 3개팀 참가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하나도 생중계 안해 |
|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
![]() |
한국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축구를 '라이브'로 즐길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서 보는 것. 또 하나는 집에서 TV로 시청하는 것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라면 이 두 가지 방법은 모두 적용된다. 하지만 K리그 클럽팀의 경기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오직 경기장을 가야지만 라이브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불운한 날이 많다.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이라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축구의 부끄러운 '두 얼굴'이다.
2009년 6월24일. K리그를 대표하는 3개의 클럽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가리는 무대에 섰다. 수원 삼성과 FC서울,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는 각각 나고야 그램퍼스와 가시마 앤틀러스, 그리고 뉴캐슬 제츠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렀다.
아시아축구의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명문 클럽 2팀이 서로 맞붙는 흥미진진한 경기. 유일하게 조 1위로 올라간 포항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너무나 컸다. 또 한국 클럽들이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유일한 무대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이날은 한국 축구에 너무나 우울한 날이었다. 한국의 그 어떤 방송사도 AFC챔피언스리그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이날 한국의 선수들과 같은 시각에 같이 호흡을 느끼고 함께 축구를 즐긴 이는 4천800만 한국인 중 포항의 홈 경기장인 포항 스틸야드를 찾은 1만5천253명 뿐이었다. 한국인의 0.03%에게만 허락된 '특권'이었다.
포항 스틸야드를 찾지 못한 국내축구팬들은 최효진의 해트트릭도, 기성용의 환상적인 프리킥도, 수원의 뼈아픈 패배도 함께하지 못했다. 또 일본 원정을 떠난 수원이 어떻게 졌는지, 서울이 어떻게 극적인 승리를 거뒀는지 실감할 수 없었다.
평소 K리그 중계 역시 찬밥신세지만 애써 이해해줄 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라는, 국가대항전의 의미가 있는 대회고 단판 경기다. 수원과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서포터즈를 보유하고 있는 클럽이다. 게다가 라이벌 일본 클럽과의 대결이었다. 국내 축구팬들이 뿔이 난 이유다. 축구팬들은 AFC챔피언스리그 생중계를 하지 않은 방송사를 맹렬히 성토하기에 이르렀다.
AFC챔피언스리그 중계권은 SBS스포츠와 Xports가 가지고 있다. IB스포츠가 중계권을 사서 SBS스포츠와 Xports에 되판 것이다. Xports는 이날 AFC챔피언스리그가 열리고 있는 시각에 프로야구 롯데-두산 경기를 생중계했고, SBS스포츠 역시 프로야구 기아-SK전을 생중계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SBS스포츠와 Xports 게시판으로 몰려들어 수많은 성토의 글을 올렸다. "이럴 거면 왜 아시아챔스리그 중계권 계약을 한 겁니까. 너무하네요." "조별리그가 아니고 16강전입니다. 두 팀은 일본팀이랑 맞붙습니다." "월드컵은 타 방송으로!" 등 성난 축구팬들의 글이 올라와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중계'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한숨을 쉬었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IB스포츠에 중계권을 팔았는데 편성문제 등 업무적 문제는 IB스포츠와 SBS스포츠, 그리고 Xports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최대한 협조를 구하고는 있지만 그 사이에 껴서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IB스포츠 역시 편성문제는 SBS스포츠와 Xports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 IB스포츠 한 관계자는 "우리는 방송사가 아니라 구매해서 다시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편성권에 대해서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판권을 판매하면서 어느 정도 라이브로 해줘야 한다고 조건은 달지만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는 조항만이 있을 뿐 강제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2010남아공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항상 그랬듯이 월드컵 중계는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하다. 똑같은 경기를 똑같은 시각에 똑같은 내용을 중계하려고 방송사들이 달려들 것이다. 전파 낭비라는 말들이 많았지만 그 관행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천800만 모든 국민들이 각기 취향에 따라 방송사를 골라 마음껏,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월드컵. 1만5천여명의 선택된 자들만이 함께할 수 있는 AFC챔피언스리그. 한국축구에 여전히 '월드컵은 있고 K리그는 없다'.
자. 이제 한경기 남았다.
2007 K리그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종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팀이 가려진다.
더욱이 5위 서울부터 9위 대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느냐 못하느냐의 절체절명의 라운드이기도 하다.
나는 FC서울의 팬이지만
이번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로
퍼플아레나 (대전홈)에서 열릴 수원과 대전의 경기를 꼽고 있다.
이번 경기는 여러모로 운명의 장난 같은 얽히고 섥힌 대결이 있는데..
첫째는 감독간의 대결이요, 둘째는 선수와의 대결이다.
현재 수원의 감독인 차범근 감독은
여러차레 김호 감독 (現 대전시티즌 감독)의 뒤를 이어 가고 있다.
전북현대의 경우도 그랬고 (김호감독이 국대감독으로 옮기면서 차감독이
처음으로 K리그 감독으로 국내 리그에 데뷔)
국가대표감독 역시 그랬다. (김호 감독이 국대 감독에서 물러나 수원삼성
창단감독으로 옮기면서 곧 차 감독이 국대감독으로 선출되고 악몽의
네덜란드 5-0 참패 기록..ㅠㅠ)
수원삼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김호감독 (그랑블루-수원삼성서포터즈-들은
김호 감독을 "수원의 아버지"라 일컫는다.)은 소기의 성과를 이루고
야인으로 되돌가 가면서 그 뒤를 차 감독이 다시 잇게 된다.
여하튼 이번에 김감독과 차감독은 묘한 인연으로 서로에게 승부수를 던지게 되고..

나의 시선은 수원의 대표선수였던 고종수가 대전의 유니폼을 입고, 대전의 아이콘이었던
이관우가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더 흥미롭다.
그 중에서 특히
이관우의 그것이 내 관심사인데..
몇 해전
계룡건설의 스폰서 쉽이 후원사의 부도와 함께 지원이 끊기면서
구단 존립 자체가 불투명했었지만
대전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으로 시민들이 1주, 1주를 사 모으면서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대전시티즌..
연습구장이 없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도
마음까지 가난하지는 않다며 가족같은 구단 분위기가 좋다던 선수들
이 대전이란 구단은 팬들이나 선수들이나 참으로 눈물이 많다.
그 만큼 K리그 어떤 구단에 비해서도 감동이 많은 구단이라는 뜻이다.
그 훈훈한 이야기의 전면에는 구단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이끌어 가던 프랜차이즈 스타 둘이 있었다.
바로 이관우 (수원삼성)와 김은중 (FC서울)이다.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 뽑히지 않는게 정말 이상했던
이 두 선수는 대전이라는 팀의 대표이자
바로 팀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만큼 대전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이 있었고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선수라는 것은 그것이 운동 그 이상의 것..바로 직업이기 때문에
어떠한 부분에 있어서 (사실 굳이 돈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좋은 팀을 이적을 하는 것은 축구선수로서 "우승" 이라는 영예를 갖고 싶은 것이지
단순히 돈을 더 준다고 옮기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확신한다.)
한번쯤은 겪고 지나가야 하는 일이다.
이관우가 대전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들렸을때
이관우가 남기를 바랬던 대전의 팬들은
그들의 구장..퍼플아레나에서 꽉 들어차
모두 이관우의 등번호인 8을 들어 올리며
떠나지 말라고 외쳐대며 눈물지었었다.

어찌되었건, 프로의 세계는 그렇다.
맨유의 라이언 긱스가 맨유의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끝까지 맨유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은
맨유가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이 있는 팀이고
희망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언 긱스는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로
영원한 맨유의 선수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관우에게 지금에 와서야 바라는 점이 있다면
1위 수성을 노리는 수원과 9위로 6강에 들어가야만 하는 대전의 입장으로
그것도 퍼플아레나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친정을 상대로 싸우게 되는 이번 라운드에서
이관우는 대전을 존중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든 직접 골을 넣든 간에
승리의 기쁨에 환호하거나
미친듯이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나 개인적으로는 안 보고 싶은 장면이다.

마라도나를 잇는 아르헨티나의 영웅이라도 칭송받는
바티스투나는 아르헨티나 리그를 거쳐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연고로 하고 있는 중위권 팀인
"피오렌티나"로 1991년 이적, 2000년 AS로마로 이적하기까지
총 9시즌을 "피오렌티나의 신"으로 군림했다.
그의 기관총 세레모니는 월드컵등에서 많은 선수들이 따라할 만큼
열정적이고 화려했다.
2000년 그 역시 팀 사정과 우승에 대한 욕심으로 AS 로마로 이적을 단행한다.
많은 피오렌티나의 팬들은 그들의 아이콘을 잃은 실망감에
그를 욕하기도 원망하기도 했지만 정작 바티스투타는
그의 친정팀에 대한 의리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이적 직후인 00/01시즌 그의 친정팀인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피오렌티나의 홈에서
원정경기가 열리기 직전 그는 인터뷰에서..차라리 부상이라도 당해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결국 경기에 나선 바티스투타는 0-0으로 비기고 있던 후반,
그의 장기인 벼락과도 같은 중거리 슛으로 피오렌티나의 골망을 흔든다.
평소와 같았으면 또한번 기관총을 쏴대며 경기장을 질주할 그였지만
골을 넣은 그는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걸어간다.
로마의 선수들이 하나씩 그에게 달려와 그를 감싸안는 장면이 티비에 잡히고
얼떨결에 올라간 그의 얼굴은 굵은 눈물이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피오렌티나의 경기장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의 팀에 골을 넣은
상대편 선수 바티스투타의 이름이 연호되고 팬들도 선수도 함께 울고 있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심지어 골을 먹은 피오렌티나의 골키퍼가 바티스투타의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위로인지 축하인지모를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이기고 싶었지만
피오렌티나가 패하는것도 원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이같은 복잡한 심정이 나를 괴롭혔다.
승리해서 기쁘긴하지만, 피오렌티나를 무너뜨린 장본인이 나라는 사실에
너무 가슴이 아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을 보고 나또한 눈물을 안 흘릴 수 없었다.
스포츠란 단지 경쟁과 승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살아있는 드라마가 스포츠에 더욱 흥분하게 하는 것일 것이다.
최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유나이트와 포르투칼의 스포르팅리스본과의 경기에서
멋진 다이비이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는
골을 넣은 직후 세리모니를 하지 않았다.
단지 매우 미안한 표정으로 이를 악다문체 두 손을 모아 관중들에게 사죄를 구하는
제스춰를 취했을 뿐이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호날두가 축구를 처음 시작했고 그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스타선수로 클 수 있도록
그를 키워줬던 팀이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관우가 좋기도 하고 좀 안타깝기도 하다.
불운의 천재라고 불리는 그의 닉네임 처럼
그가 가진 실력에 비해 국가 대표로서, 아니면 해외에서도
그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채 국내에서 늙어가고 있는 그가
참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매 경기 목숨을 바치듯 열심히 임하는 대전시티즌과 그들의 구장 퍼플아레나에서만큼은
팬들이 팀이 그에게 줬던 사랑만큼 그가 진중한 모습으로 대전팬들을 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고종수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그는 수원에 있으면서 김호 감독의 애제자로
화려한 초년기 시절을 보냈다.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초반 수원의 고-데-로 라인 이라는 가공할만한 공격라인을 이끌기도 했다.
어찌되었건 그는
그의 오버된 자부심때문인지는 몰라도
지난 몇년간 혹독하다 못해 축구선수로서는 참담한 지경까지 이르렀고
이렇게 저렇게 여러 팀에서 방출되다 못해
마지막 보루로써 대전에 입단하게 되었다.
때마침 부임한 옛 스승 김호 감독의 신뢰로 요즘 점차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엄청난 쇼크를 주는 뉴스를 접했다.
극비였던 그의 연봉이 언론에 노출된 것이다.
연봉 "2400만원...."
아놔..나랑 똑같잖아...-_-;;;;;;;
기사의 제목이 참으로 사람을 울린다..
"고종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짖밟히다..."
한때 국내 축구를 호령했던 그가
케이리그 최저 연봉( 2000만원 )에서 고작 400만원을 더 받는
초 신인급의 선수정도로 대우를 받다니...
그래도
그가 부활하겠다며 어눌한 말솜씨지만 제법 어른스런 말투로
열심히 하겠다. 팀이 잘해서 얻은 결과다 라며 이야기 할때는
예전과 달리 정말 성숙해지고 연륜이 쌓인 그가 참으로 보기가 좋다.
정말 가슴속에서부터 짠한 마음이 들고
그가 화이팅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게다가
이번은 그의 친정팀 수원 아닌가..
그가 일본으로 임대갔다 오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수원팬들이 그를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국 그 즈음부터 시작된 그의 불운은
친정이었던 수원에서 그를 팽개치면서 시작되었다.
고종수의 입장에선 그를 버린 차범근과 수원에게
뭔가 보여줘야 한다.
그의 불운의 시작을 제공했던 그들에게
한달에 2백만원을 벌고 있지만
두 눈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렇게 고종수가 부활했으면 좋겠다.
여러모로
이번 마지막 라운드는
참으로 오묘한 인연의 사슬이 얽혀 있어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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