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e Dakota

견물생심 2007/08/28 18:34 yoolyool
차에 그닥 욕심이 없었지만. 최근 눈에 쏙 들어온 차가 생겼다.
닷지에서 2005년도 새로 나온 뉴 다코타 픽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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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렬한 뽀오스! 나는 귀엽고 앙증맞은 것 보다는 묵직하고 약간은 둔탁한 모습이 좋다.>


어릴 적, 작은아버지가 갖고 다니시던 포니 픽업에 매료되어서, 커서 차를 갖고 다닐 수 있게 되면 짐과는 상관없이 꼭 픽업을 갖고 싶었었다.

국내의 픽업모델들이 지지부진하며 그 종자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어 매우 답답하던 차에 무쏘스포츠, 액티언스포츠가 나왔지만...

뭔가 15%는 부족한..그 뭔가가 있었다.
(픽업 모델의 완성도는 탑승공간과 적재함과의 비례가 아닐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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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했던 바로 그 뒷태다...ㅠㅠ>

어찌되었건 이 녀석..올드모델도 멋졌지만, 이녀석을 보고 난 후로는 가슴에서 울렁증이 생겨버렸다. 내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던 딱. 그 녀석이었다.

세부적인 사양은 인터넷을 뒤져보면 알 수 있으니 패스.
일단 맘에 드는 것은 픽업 트럭임에도 어지간한 SUV의 실내공간과 맞먹는 넓은 승차공간과 (5인 정원이지만 실제로 차폭이 넓기 때문에 무려..6인까지 승차가 가능하다니..나의 오리지널 꿈이었던 미군의 허머 트럭의 그것과 맞먹는다..) 깔끔한 인테리어, 그리고 250마력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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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오버하지 않은 정갈한 실내디자인, 메탈이나 우드그레인이 아닌 심플한 느낌이 좋다. 최근 유행하는 아날로그식 센터페시아도 적절한 느낌으로 오버나 다운되는 느낌이 없다>


스티어링 휠 우측에 달려있는 기어는 어릴때부터 항상 갖고 싶었던 옵션이긴 했다. ㅋㅋ 요즘에는 편의성 때문에 좋아하지만 어릴때는 외화를 보다 보면 기어를 움직이는 모습이 뭔가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에..음음..ㅋㅋ

아..특히나 내 맘을 설레게 한 것은..크롬 도색된 두툼하고 뭉툭한 엔진 그릴과 구성요소가 잡다하지 않은 헤드라이트 배치, 그리고 라이트 부분에서 보닛으로 연결되는 (왠지 근육맨의 근육같은) 울룩불룩한 느낌은 차의 파워풀한 느낌을 배가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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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근육맨 같지 않은가....ㅠㅠ>

하지만 이 차는 나에게 있어서 사실 그림의 떡일 뿐..전혀 내가 살 수 있는 차의 인덱스에 포함될 수 없다...

왜!!!!!
뽐뿌질만 해 놓고 소심하게!!!!

차는 모양만이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ㅠㅠ
일단 국내에 수입된 다코타는 배기량이 1종류 뿐이다. 4.7리터...그니깐 4700cc..
엔진도 8밸브 SOHC
저 정도의 배기량이기 때문에 그 만한 토크나 힘이 나오는 거겠지...

또 저 정도의 배기량이라면...
기본적으로 연료 탱크가 커야만 한다...조사해 본 바로는 91리터 라니....
참고로 현재 내가 타고 다니는 차가 1300cc에 35리터 짜리 연료통이다..
그거 만땅 넣으려면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6만원은 족히 든다...
그런데 91리터 넣으려면 얼마냐..도대체..
산수가 안되는구나...

게다가 엄청나게 쇼킹한 제원이 있으니....
미국넘들의 차들이 대개들 그러하듯 다코타 역시 디젤이 아닌 휘발류차다.!!!
공인연비 5.8Km/L ......................
공인연비 5.8Km/L ......................
조사해 본 바로는 91리터 라니....
조사해 본 바로는 91리터 라니....
다코타 역시 디젤이 아닌 휘발류차다.!!!
다코타 역시 디젤이 아닌 휘발류차다.!!!


이런 제원은..나같은 소심한 평범시민에게 있어서는 재앙과 같은 스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차 가격 4500만원은 둘째로 치더라도....)


한가지 잇점이 있다면 화물차로 등록되어 세금이 조금 싸다는거...


차는 장난감이 아니다.
내가 아는 어떤 한심한 친구는
장롱면허 주제에 BMW 미니를 갖고 싶다고
당장 사버리는 멍청한 자식도 있지만..
(여자에게 잘보이고 싶었던 걸까?)

내가 연봉이 8천만원 이상 되지 않는 이상 다코타 역시 내게는 멍청한 실수를 할 수 있는 물건이다. 조심해야 하는 거다..

휴우... 19만이 넘은 다 찌그러진 내 차를 보면
열심히 부은 곗돈으로 당장이라도 뭔가 지르고 싶지만
이제는 애가 아닌 어른이니깐....

참고 또 아끼자...


다코타!
내가 돈 많이 벌면
그때 우리 만나자!!

나를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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